덱스터: 뉴 블러드(Dexter: New Blood)는 2021~2022년 방영된 리바이벌 시즌으로, 총 10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회차별 세부 줄거리를 사건 순서, 캐릭터 심리 변화를 포함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Episode 1 – Cold Snap
덱스터는 ‘짐 린제이’라는 가명으로 뉴욕주 북부 아이언 레이크 마을에서 10년간 조용히 살아왔습니다. 과거를 철저히 숨기며 사냥용품점 직원으로 일하고, 순찰 경찰 안젤라와 연애 중이지만, 살인의 충동은 억누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사슴을 추적하며 명상처럼 마음을 다스립니다. 그러나 마을로 돌아온 부유한 사업가의 아들 매트 콜드웰이 불법으로 백사슴을 사냥해 죽이고, 거만하게 법망을 피해 가려 하자 덱스터의 억눌린 본성이 고개를 듭니다. 수차례 자제하려 하지만, 매트의 뻔뻔함과 위협적인 태도는 한계를 넘게 만들고, 결국 그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 후 시신을 해체해 얼음 호수 밑에 숨깁니다. 바로 그때, 덱스터의 아들 해리슨이 마을에 나타나 “아버지”를 찾습니다. 덱스터는 반가움과 동시에 자신의 어둠이 아들에게 미칠 영향을 두려워합니다.
Episode 2 – Storm of Fuck
매트의 실종이 마을 뉴스로 퍼지고, 경찰과 주민들이 수색에 나섭니다. 매트의 아버지 커트 콜드웰은 부와 인맥을 이용해 사건을 압박하며, 덱스터를 은근히 의심합니다. 덱스터는 살인을 저지른 후 흔적을 지우는 데 몰두하지만, 해리슨이 마을 학교에 등록해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면서 그의 일상은 더욱 예측 불가능해집니다. 해리슨은 학교에서 퀸과 제독 클럽의 아이들과 엮이며, 마약과 불법 활동의 기운이 드러납니다. 덱스터는 아버지로서 거리를 두려 하지만, 해리슨이 위험에 빠질까 불안합니다. 안젤라는 연인인 덱스터에게서 작은 거짓말의 냄새를 맡습니다.
Episode 3 – Smoke Signals
매트 수색은 점점 확대되고, 헬리콥터와 수색견까지 투입됩니다. 덱스터는 매트 시신을 숨긴 얼음 밑 장소를 점검하러 가지만, 날씨가 풀리며 얼음이 깨질 위험에 처합니다. 동시에 커트는 매트가 살아있다고 주장하며, 술집과 호텔에서 매트를 봤다는 목격담을 퍼뜨려 수색을 흐립니다. 덱스터는 이를 혼란 전술로 의심합니다. 해리슨은 파티에 참석해 마약에 취한 친구를 구하고 영웅이 되지만, 덱스터는 그 과정과 해리슨의 반응이 너무 계획적이었다는 점에서 섬뜩함을 느낍니다. 안젤라는 덱스터에게 매트와 관련한 날을 물으며 심리적으로 압박합니다.
Episode 4 – H is for Hero
해리슨의 학교 구출 사건은 지역 뉴스까지 나오며, 그는 순식간에 주목받는 인물이 됩니다. 그러나 덱스터는 총기의 위치와 사용 방식, 해리슨의 반응 속도 등을 분석해 ‘우연이 아니라 준비된 행동’ 일 수 있다고 결론 내립니다. 이로 인해 해리슨이 자신처럼 살인의 본능을 물려받았을 가능성을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해리슨은 아버지의 과거에 대해 질문을 던지지만, 덱스터는 모호하게 답합니다. 한편 안젤라는 마이애미 경찰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가 옛 동료 앤절 바티스타를 만나고, 그가 해리슨과 리타에 대해 언급하면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될 복선을 남깁니다.
Episode 5 – Runaway
마을에서 또 한 명의 10대 소녀가 실종됩니다. 안젤라는 그녀의 행적을 추적하지만, CCTV와 목격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덱스터는 피해자의 마지막 동선을 조사하다 커트 콜드웰이 배후일 수 있다고 직감합니다. 커트는 외형적으로 친절한 퇴역 군인이자 사업가지만, 사실 수년간 여성들을 유인해 살해하는 연쇄살인범입니다. 그는 피해자를 모텔 방에 가두고 일정 기간 친절하게 대하다, 탈출을 시도하면 사냥총으로 쏘아 죽이는 ‘의식’을 반복해 왔습니다. 덱스터는 커트가 매트를 잃은 슬픔을 가장하며 범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Episode 6 – Too Many Tuna Sandwiches
안젤라는 이번 실종 사건과 과거 미제 사건들을 연결하기 시작합니다. 덱스터는 커트의 행동 패턴을 관찰하며 증거를 모으려 하지만, 커트 역시 덱스터를 주시합니다. 해리슨은 점점 폭력적이고 충동적인 성향을 보이며, 마약 파티와 친구와의 폭행 사건에 휘말립니다. 덱스터는 이를 막으려 하지만, 해리슨은 “당신은 내가 누구인지 몰라”라며 반항합니다. 커트는 해리슨에게 접근해 선물과 조언을 건네며, 덱스터와의 관계에 균열을 만들려 합니다.
Episode 7 – Skin of Her Teeth
안젤라는 커트의 범행 패턴과 피해자 명단을 거의 파악했지만, 법적으로 체포할 결정적 증거가 없습니다. 덱스터는 커트를 잡기 위해 위험한 계획을 세우고, 그의 범행 장소와 시간을 추적합니다. 해리슨은 커트와 가까워지면서 아버지에게 거리를 두고, 덱스터는 아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할지 갈등합니다. 이 회차에서 커트의 ‘사냥’ 과정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덱스터가 이를 막으려다 간발의 차이로 피해자를 구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Episode 8 – Unfair Game
커트는 본격적으로 덱스터를 제거하려 합니다. 사냥꾼을 고용해 덱스터를 숲 속에서 추격하게 하지만, 덱스터는 기지를 발휘해 역으로 그를 제압합니다. 한편, 해리슨은 커트와의 대화를 통해 아버지의 어두운 면을 왜곡된 방식으로 듣게 되고, 혼란에 빠집니다. 덱스터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커트를 찾아내고, 자신의 ‘코드’를 다시 꺼내 실행할 준비를 합니다. 부자간의 심리적 거리가 조금씩 좁혀지는 기점이 됩니다.
Episode 9 – The Family Business
덱스터는 해리슨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습니다. 자신이 살인을 하는 이유, ‘코드’의 의미, 그리고 마이애미에서의 과거까지. 해리슨은 충격을 받지만, 동시에 ‘아버지와 같은 피’를 가졌다는 점에서 묘한 해방감을 느낍니다. 둘은 함께 커트를 납치하고, 그에게 범행을 자백하게 만든 뒤 ‘의식’대로 처형합니다. 커트의 은닉처에서는 수년간의 피해자 시신들이 온전히 보존된 채 발견되고, 마을 전체가 충격에 빠집니다. 부자는 처음으로 같은 편에서 ‘의식’을 완수하지만, 해리슨의 눈에는 아버지의 어둠이 여전히 무겁게 비칩니다.
Episode 10 – Sins of the Father
덱스터와 해리슨은 함께 새 출발을 계획하지만, 안젤라가 덱스터를 체포합니다. 그녀는 과거 마이애미의 베이하버 도살자 사건과 매트 살해 증거를 제시하며, 모든 퍼즐이 맞아떨어진다고 주장합니다. 덱스터는 탈출하려다 안젤라의 동료 경찰 로건을 살해해 버리고, 해리슨과 도주하려 합니다. 그러나 해리슨은 아버지가 여전히 무고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습니다. 해리슨은 아버지가 더 이상 ‘코드’에 맞지 않는다고 느끼고, “이건 우리가 약속한 방식이 아니야”라며 총을 겨눕니다. 덱스터는 아들을 안심시키고 방아쇠를 당기게 하며, 해리슨은 눈물 속에 아버지를 쏩니다. 안젤라는 해리슨을 풀어주고, 그는 홀로 마을을 떠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해리슨은 아버지의 그림자를 넘어선 새로운 길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