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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Dexter) 시즌 별 줄거리 요약 (시즌 5~8)

by 엔터루파 2025.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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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져 가는 숲 속의 한 남자

덱스터 시즌 5와 6은 주인공 덱스터 모건의 내면 변화와 관계의 진전을 깊이 탐구하면서도, 새로운 살인마와 복잡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시즌 5에서는 리타의 죽음 이후의 심리적 공백과 '바렐 걸' 살인사건이 핵심이며, 시즌 6에서는 종말론을 신봉하는 연쇄살인범들과의 치열한 대립이 그려집니다.

덱스터 시즌 7과 8은 시리즈의 클라이맥스와 종착지입니다. 시즌 7은 데브라가 덱스터의 정체를 알게 된 직후 벌어지는 심리전과, 러시아 마피아와의 갈등이 중심입니다. 시즌 8은 덱스터의 마지막 선택과 그가 세상과 관계를 끊는 과정을 그리며 시리즈를 마무리합니다.

시즌 5 – 리타의 죽음 이후와 바렐 걸 살인사건

시즌 5는 시즌 4의 참혹한 마지막 장면 직후로 시작합니다. 리타는 욕조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되고, 덱스터의 갓난 아들 해리슨은 피투성이 속에서 울고 있습니다. 경찰과 친구들은 덱스터를 위로하지만, 그는 속으로 자신이 리타를 죽게 만들었다는 깊은 죄책감에 휩싸입니다.

장례식 이후 덱스터는 감정적으로 완전히 무너집니다. 일상 업무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잠시 마이애미를 떠나려 합니다. 그러나 여행길에 우연히 한 남자를 살해하며, ‘살인’이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는 방법임을 다시 자각합니다.

이 시점에서 ‘바렐 걸’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큰 드럼통에서 다수의 여성 시신이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으로, 덱스터는 피해자 중 유일한 생존자 루멘 피어스를 발견합니다. 루멘은 납치, 성폭행, 고문 끝에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립니다.

루멘은 가해자들의 정체를 알고 있었고, 복수를 결심합니다. 덱스터는 처음에는 그녀를 말리려 하지만, 곧 그녀와 공조하기 시작합니다. 가해자들은 표면적으로는 사회 지도층 인물들이었고, 중심에는 조던 체이스라는 유명 자기 계발 강연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카리스마로 주변을 조종하며, 범행을 은폐하는 데 능숙했습니다.

두 사람은 가해자 명단을 하나씩 지우듯 제거해 나가지만, 과정에서 덱스터는 자신이 루멘을 지키고 있다는 강한 보호 본능을 느낍니다. 이 관계는 덱스터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살인이 타인을 위한 것’이라는 경험을 안겨줍니다.

마지막 대결에서 덱스터는 조던을 제거하고 루멘의 복수는 완성됩니다. 하지만 루멘은 “나는 이제 평범하게 살 수 있지만, 너는 그렇지 않다”며 덱스터 곁을 떠납니다. 덱스터는 상실감을 느끼지만, 동시에 자신이 더 이상 완전히 감정 없는 괴물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시즌 6 – 종말론 살인사건과 데브라의 목격

시즌 6은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둠스데이 킬러’ 사건으로 막을 엽니다. 마이애미 전역에서 성경의 ‘요한계시록’을 모티브로 한 기괴한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합니다. 피해자들은 ‘7개의 인장’과 ‘말세의 네 기사’를 상징하는 형태로 시신이 전시됩니다.

경찰은 범인이 종말을 신봉하는 ‘둠스데이 킬러’라고 부르며 수사에 나섭니다. 덱스터는 초반에는 범인의 종교적 신념에 무관심했지만, 사건이 확대되면서 점차 종교와 도덕, 정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용의자는 신학 교수 제임스 겔러와 그의 제자 트래비스 마셜로 좁혀집니다. 둘은 종말이 임박했다고 믿고, 인류의 죄악을 ‘피의 의식’으로 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덱스터의 조사 끝에, 겔러는 이미 오래전에 트래비스 손에 죽었고, 이후 모든 범행은 트래비스 혼자 저질렀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겔러는 단지 트래비스의 환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것입니다.

트래비스는 덱스터를 ‘어둠의 존재’로 간파하고, 그를 ‘사탄’에 비유합니다. 종말의 마지막 단계로 그는 ‘선택받은 자’를 제물로 바치려 하는데, 그 대상이 바로 덱스터의 아들 해리슨이 됩니다. 덱스터는 필사적으로 해리슨을 구하고, 트래비스를 덫에 걸어 자신의 ‘살인 의식’대로 처형합니다.

그러나 사건의 진짜 충격은 바로 그 직후 벌어집니다. 덱스터가 트래비스의 시신을 처리하려는 순간, 여동생 데브라가 현장을 목격합니다. 데브라는 원래 덱스터에게 로맨틱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상태였기에, 눈앞에서 벌어진 참혹한 광경은 그녀를 혼란과 배신감 속으로 몰아넣습니다.

시즌 7 – 러시아 마피아와 데브라의 결정

시즌 6의 마지막, 데브라는 덱스터가 트래비스를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시즌 7은 바로 그 순간 이후로 시작합니다. 데브라는 형사로서의 직업윤리와, 덱스터에 대한 사랑과 충격 사이에서 갈팡질팡합니다. 덱스터는 자신의 ‘코드’와 과거 행적을 부분적으로 털어놓지만, 모든 것을 고백하지는 않습니다.

이 혼란 속에서 마이애미 항구에서 러시아 마피아 조직인 ‘쿠르사’ 관련 사건이 벌어집니다. 핵심 인물은 이삭 시르코라는 카리스마 있고 지적인 보스. 그는 부하의 죽음을 조사하다 덱스터가 범인임을 알아채고, 복수를 결심합니다. 시르코는 처음엔 냉혹한 킬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납니다. 덱스터와는 적대적이지만 묘한 이해와 존중이 오가는 관계로 발전합니다.

한편, 전직 스트리퍼이자 살인 혐의로 쫓기던 한나 맥케이와 덱스터는 예상치 못한 연애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한나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위험한 인물로, 덱스터와의 관계는 데브라와의 갈등을 악화시킵니다. 데브라는 덱스터가 범법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나의 범죄를 폭로하려 합니다.

시즌 말미, 시르코와 덱스터의 대립은 비극적으로 끝나고, 덱스터와 데브라의 관계도 걷잡을 수 없는 균열이 생깁니다. 데브라는 덱스터 대신 라구에르타를 살해하게 되는데, 이는 그녀가 덱스터의 어둠 속으로 들어왔음을 상징하는 결정적 사건입니다.

시즌 8 – 덱스터의 마지막 선택

시즌 8은 덱스터의 마지막 장입니다. FBI 프로파일러 에블린 보겔 박사가 등장하며, 그녀는 덱스터의 아버지 해리에게 ‘코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준 인물임이 밝혀집니다. 보겔은 덱스터를 ‘완벽한 사이코패스’라고 부르며, 새로운 연쇄살인 사건 ‘브레인 서전 킬러’를 함께 추적합니다.

브레인 서전 킬러는 피해자의 두개골 일부를 제거하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릅니다. 덱스터는 범인이 보겔의 과거 환자임을 알게 되고, 사건은 점점 개인적인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이 와중에 한나가 다시 나타나고, 두 사람은 함께 도피를 계획합니다. 하지만 덱스터의 삶은 이미 너무 많은 피와 비밀로 얽혀 있었고, 도망이 완전한 해답이 될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데브라는 시즌 내내 덱스터와 복잡한 감정싸움을 이어갑니다. 그녀는 덱스터를 사랑하지만, 그와의 관계가 자신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결국 데브라는 범인과의 사건 중 총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시리즈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덱스터는 허리케인 속에서 병원의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는 데브라를 바라봅니다. 그녀가 깨어나지 못하리라는 것을 깨달은 덱스터는, 자신의 손으로 그녀의 생명을 끝내고 시신을 바다에 띄웁니다. 그리고 한나와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정리하려 하지만, 허리케인을 뚫고 떠나는 대신, 스스로를 세상에서 지웁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덱스터는 이름도 신분도 버린 채, 고립된 숲 속에서 목재 노동자로 살아가며, 모든 관계를 끊은 채 생존만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끝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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